부산 스토리 타임머신 ‘부스타’. 부산을 넘어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모았던 일반인과 장소의 진솔한 이야기.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요즘 어떻게 지낼까? 부스타가 만나봅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6개 숫자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꿉니다.1등에 당첨될 확률은 벼락 맞아 죽을 확률인 428만 9651분의 1보다 두 배나 낮은 814만 5060 분의 1. 1등 당첨자의 평균 당첨금은 무려 21억 원입니다. 사람들은 6개 숫자가 주는 행운을 잡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습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하는 선택 중 하나. 가장 많은 당첨자가 나온 ‘로또 명당’을 찾는 일 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1등 당첨자가 많이 나온 곳은 어디일까. 명당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1등 당첨만 무려 43번. 부산에서 로또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지난달 985회차 1등 당첨자가 나오면서 43번 당첨(전국 기준 2위)에 빛나는 부산 범일동 부일카서비스 입니다.
부스타는 부일카서비스가 궁금했습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는걸까?’ ‘사장님은 로또 발매로 얼마를 버셨을까?’ ‘사장님이 직접 본 1등 당첨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여러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부일카서비스 사장님을 만나야만 했습니다. 부일카서비스 권광택(54) 사장님과 어렵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부스타예? 언제든 오이소" 권 사장님은 부스타를 전국 최고 명당으로 초대했습니다.
"이번주는 나올 때가 됐다. 나올 것 같다 하는 느낌이 딱있습니다" 1등 43번. 2등 160번 복권을 직접 손수 뽑아낸 사장님의 감은 역시 달랐습니다. 사장님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이 있다며 로또 당첨자가 자주 나오는 시기도 콕 짚어 부스타에게 공개했습니다.
사장님은 부일카서비스에 얽힌 세간의 소문도 직접 설명했습니다. 부일카서비스에 내부에 있는 화장실의 비밀과 2000년대 중반 실내 인테리어를 바꾼 뒤 2년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던 '암흑기'의 비밀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권 사장은 "너무 1등이 안나오길래 별 수를 다 써봤는데 벽 위치 바꾼 걸 원위치를 하니까 바로 1등 당첨자가 나왔다"며 "내 집인데도 내 맘대로 손도 못댄다"고 웃어보였습니다.
권 사장님은은 로또 1등 당첨과 30년째 해오고 있는 바로 옆 세차장의 관계에 대해서도 귀가 솔깃한 설명을 내놓으셨습니다. 전국 최다 로또 1등 배출 로또 명당 부일카서비스 사장님의 '천기누설'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부일카센타 명당의 비밀 동영상 참고
촬영·편집·구성=김보경·이재화 PD·진유민 작가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김보경기자 harufor@busan.com , 이재화기자 jhlee@busan.com , 진유민 j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