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이 조동연 공동선대위원장 사생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일 오전 방송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변호사는 앞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송영길과 함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조동연을 두고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우선 이혼 사유와 관련한 제보를 소개한다. 워낙 육사출신들 사이에 알려진 내용이라 너댓군데를 통해 크로스체크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알고 있다"며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같은 날 또 다른 글을 통해 "민주당 선대위가 저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며 "민주당 선대위는 저를 형사 고발하려면 내용을 몰랐다고 발뺌할 어설픈 변호사 이름으로 고발하지 말고 반드시 이재명이나 송영길 이름을 고발하시기 바란다. 기자분들은 민주당 선대위라고 숨지 말고 반드시 선대위의 누가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는지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조 위원장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이런 캠프의 모습을 원하는 것 같다. 결국 이재명 후보의 선택과 결단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스토리텔링이 완벽하지 않냐"며 "제2, 제3의 조동연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그는 "앞으로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데 핵심은 미래산업인데, 그 중심에 항공우주산업이 있다"며 "조 교수께서 각별히 관심을 갖고 크게 연구하신 항공우주분야에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그런데 이 후보가 우주산업 전문가라고 치켜세우셨는데, 전문가들이 갸우뚱한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이게 무슨 얘기냐"고 묻자, 안 의원은 "지금 그분이 30대지 않느냐"며 "전문가들 내에서도 또 진짜 전문가들이 있고, 아직 젊은 전문가들이 있는데 그건 조금 관대한 시선으로 보고 앞으로 그분이 30~50대 전문가로서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지 않나. 그렇게 보면 그런 것들은 크게 개의치 않을 부분인 것 같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의 1호 영입 인재인 조동연 교수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령부 등에서 17년간 복무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를 마쳤다. 현재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조교수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