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인천에서 목수노릇을 하고있는 이승만박사의 호적상 장남인 이은수씨는 양자일 것이 분명하다고 알려지고있다. 19일 서울시내 서대문구 북아현동119에 거주하는 이박사의 생질 심종철(65)옹에 의하면 이박사가 박승선여사와 혼인한뒤 1912년 두번째 미국으로 건너갈 때까지 부부생활을 계속했으며 그뒤 박여사와 이혼에 합의했던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해졌다.
물론 이때 이박사는 호적에는 손도 대지않고 떠났으며 박여사는 그뒤 황해도로 내려간뒤 갓난애였던 은수씨를 양자로 입적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화젯거리의 『박부인과 청년 이승만』 그리고 그의 호적상 아들인 이은수씨 간에 얽혀진 기구한 운명의 실마리는 이미 박승선이라는 이박사의 부인이 6ㆍ25사변뒤까지 서울서 살아있었다는 사실만이 알려져있을뿐 장본인인 이은수씨가 끝내 입을 다물고 있어 풀릴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