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강한 상대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니 기쁩니다. 앞으로 프로에 입문해 훌륭한 프로기사로서 대성하고 싶어요.』
롯데배 제15회 여류아마바둑최고위전 갑조(3급 이상)우승을 한 玄味眞양(16?경기 부천여중 3?부천시 약대동 약대주공아파트 139동 301호)은 지난해 학생왕위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전국대회 우승.
94년 대회에서 갑조 4위를 한 權孝珍양(12?경기 매송국교6?성남시 분당구 이매동)과 맞붙은 결승에서 玄양은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상대가 초읽기에 몰린 사이 우세한 끝내기로 국면을 반전시켜 불계승을 이끌어 내 타이틀을 획득.
국교 5년 때 바둑에 입문한 이래 93년 피자헛배 학생부준우승과 94년 여류국수전 3위 등 일찍부터 기재를 뽐내온 玄양은 예전에는 공격형이었으나 최근 들어 실리위주로 대국을 진행한다고.
자신의 가장 열렬한 바둑 팬을 자처하는 아버지 玄相云씨(45?교사)의 두 딸 중 막내인 玄양은 현재 「허장회바둑교실」에서 프로기사에의 꿈을 키우며 바둑공부에 매진 중.
프로기사 가운데 劉昌赫 6단을 가장 좋아한다는 玄양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에게 또 한 번의 도약이 이뤄졌다며 환한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