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 갑조 最高位 玄味眞양

입력 : 1995-01-17 10:41:4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로에 입문해 대성하고 싶어요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강한 상대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니 기쁩니다. 앞으로 프로에 입문해 훌륭한 프로기사로서 대성하고 싶어요.』

롯데배 제15회 여류아마바둑최고위전 갑조(3급 이상)우승을 한 玄味眞양(16?경기 부천여중 3?부천시 약대동 약대주공아파트 139동 301호)은 지난해 학생왕위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전국대회 우승.

94년 대회에서 갑조 4위를 한 權孝珍양(12?경기 매송국교6?성남시 분당구 이매동)과 맞붙은 결승에서 玄양은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상대가 초읽기에 몰린 사이 우세한 끝내기로 국면을 반전시켜 불계승을 이끌어 내 타이틀을 획득.

국교 5년 때 바둑에 입문한 이래 93년 피자헛배 학생부준우승과 94년 여류국수전 3위 등 일찍부터 기재를 뽐내온 玄양은 예전에는 공격형이었으나 최근 들어 실리위주로 대국을 진행한다고.

자신의 가장 열렬한 바둑 팬을 자처하는 아버지 玄相云씨(45?교사)의 두 딸 중 막내인 玄양은 현재 「허장회바둑교실」에서 프로기사에의 꿈을 키우며 바둑공부에 매진 중.

프로기사 가운데 劉昌赫 6단을 가장 좋아한다는 玄양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에게 또 한 번의 도약이 이뤄졌다며 환한 웃음.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