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산 북부지방 노동사무소는 30일 大亞건설㈜이 시공 중인 부산 沙上구 甘田2동 지하철 2호선 214공구에 대해 「산업재해발생의 급박한 위험」을 이유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부산지하철 건설공사 중 최초인 이 같은 조치는 앞으로 대형공사장의 부실시공 및 재해우려 등에 단호히 대처, 시민안전을 최우선 하겠다는 관계당국의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북부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214공구 공사장 인접 성도지업사 앞 보도가 부실시공 여파로 길이 7~8m, 너비 4~5m, 깊이 5~7m 크기로 함몰돼 인근 건물 침하 등 대형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다는 보도(본보 25일자 30면)에 따라 산업안전관리공단과 합동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30일자로 전면 작업 중지 및 건설안전 진단 명령을 동시에 내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大亞건설㈜ 시공 부산 沙上구 甘田~掛法동간 1.41㎞ 구간에 대한 건설공사가 당분간 중단된다.
또 大亞건설㈜은 앞으로 건설안전협회나 산업안전협회 등이 실시하는 건설안전진단을 받아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공사재개여부가 결정돼 최소한 1주일 이상 공사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합동 안전점검 결과 214공구에는 △성도지업사 앞 보도부분에 함몰현상이 나타났고 △지하철 복공판 좌우 아스팔트에 동공현상이 발생했으며 △토류벽 뒤편 토사채움 불량 및 지하수 등의 유입으로 토사의 슬라이드 현상이 발생해 공사를 계속할 경우 산업재해 발생의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동부는 30일 大邱 가스폭발사고 이후 전국 2백69개 대형 굴착공사현장에 대해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 유성종합건설의 부산 釜山鎭구 田浦동 전력구 공사장과 신성종합건설의 부산 水營구 民樂지구 침수지 해소공사 등 2곳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각종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전국의 1백53개 공사현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신성종합건설의 침수지 해소공사는 도시가스관에 근접, 굴착공사를 하면서 안전관리자 미지정 및 지하 매설물 사전조사 미이행 등으로 지난 4일 시정명령과 함께 지난 9일까지 작업중지 명령을 받았다.
유성종합건설 전력구 공사장은 가스경보기 미설치 가스농도측정 담당자 미지정 등으로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