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2호선과 복선전철화가 추진되고 있는 동해남부선의 水飛3거리환승역 건립계획이 무산돼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6일 부산시와 부산교통 공단에 따르면 지난 2일 관계기관 실무회의에서 지하철 2호선 水營비행장 통과노선 변경안을 논의한 끝에 비행장 남쪽을 통과하는 노선을 확정, 설계변경에 착수했다. 시와 공단은 水飛3거리에 水營역을 개설하는 한편 비행장내에 도1개 역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또 부산시는 최근 철도청 군부대와 협의를 갖고 동해남부선 노선이설문제를 확정했다. 이 확정안에 따르면 당초 水飛3거리 인근 철도노선을 水營비행장내로 이설, 지하철 2호선과 환승역을 구축키로 하고 3개 노선대안을 세웠으나 이 경우 비행장의 상당부분이 쓸모 없게 되는 경제적 손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 선로를 그대로 사용키로 결정했다.
시와 철도청은 대신 옛 우성식품 입구에 지상의 佑동정차장을 설치하고 지하통로를 개설해 지하철역과 연계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이 경우 佑동정차장과 水營역의 거리가 2백여m나 떨어져 있고 지하와 지상을 오르내려야하게 돼 환승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 시는 당초 수영 비행장내에 지하철 2호선역과 동해남부선 정차장을 한곳에 설치, 환승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었다. 환승시설이 갖춰질 경우 海雲臺 주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한 뒤 철도로 환승, 釜田역 등 西面방면으로 갈수 있으며 南구 일대에서도 환승, 松亭 蔚山 등지로 갈 수 있다.
교통전문가들은 『두 역사의 거리가 2백여m나 될 경우 환승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다』며 『환승시설이 한 곳에 설치될 수 있도록 계획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