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16연패 '무한 질주'

입력 : 1970-01-01 09:00:00 수정 : 2009-01-12 22: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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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신기록 3경기 눈앞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프로야구 20년 역사상 팀 최다 연패 기록 돌파에 3경기 차이로 다가섰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2프로야구 정규시즌 LG 트윈스 전에서 팀타선이 상대 투수 만자니오-신윤호의 계투에 눌려 4안타의 부진을 보인 탓에 0-7로 영봉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93년 태평양 돌핀스가 기록한 15연패를 뛰어넘어 프로야구 최다연패 2위 기록을 세웠다. 또 85년 삼미 슈퍼스타즈와 99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세운 18연패 기록 경신에 3경기만을 남겨놓고 됐다.

백인천 신임감독이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가진 이후 첫 지휘봉을 잡은 경기에서 패한 롯데는 시즌종합 17승1무45패를 기록했고 승률은 0.274로 낮아졌다. 이날 사직구장 관중은 302명으로 8경기 연속 홈구장 관중 1천명 미만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도 같이 세웠다.

롯데는 0-0 동점이던 4회 LG 서용빈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내준 뒤 5회에는 마르티네스에게 3점홈런을 맞아 0-4로 뒤졌다. 7회 마르티네스-이병규-조인성에게 2루타 3개를 맞아 2점을 추가 헌납한 롯데는 9회에도 이병규-조인성에게 2루타 2개로 1점을 더 내줘 대패했다. 롯데는 1회 무사 1,2루와 8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16연패를 하는 동안 한화(1패) SK(2패) 삼성(5패) LG(4패) 두산 현대(이상 2패) 등 기아를 제외한 모든 팀에 골고루 패했다. 롯데는 연패를 계속할 경우 27일 LG 전에 이어 28,30일 광주에서 기아와 2연전을 펼칠 때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남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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