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작가정신 '집요함의 미학'

입력 : 2009-07-17 09:36:00 수정 : 2009-07-17 15: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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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소녀'

개관전은 새로 문을 여는 화랑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전시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83번지 센텀Q상가 111호에서 개관전을 여는 아리랑갤러리(대표 신은영)는 집요함이란 화두를 품었다.

8월 5일까지 열리는 개관전은 '집요한 표현의 세계-Face in Drawing'전. 영국의 작가 줄리안 오피, 볼펜화가 김성룡, 콩테화가 성유진의 얼굴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모았다.

센텀시티 아리랑갤러리 개관 기념전
김성룡·성유진·줄리안 오피 3인전


볼펜으로 수만 번을 그어서야 형태를 드러내는 김성룡, 천 위에 크레용과 비슷한 콩테로 집요하게 고양이를 그리는 성유진, 픽토그램처럼 단순화된 그림을 위해 집요하게 대상을 관찰하는 영국 작가 줄리안 오피. 세 작가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집요하게 대상을 파고들어가 밀도 있는 작품을 내놓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리랑갤러리가 개관전으로 이 세 작가들의 작품을 선택한 것도 그런 집요함을 갤러리의 운영 철학으로 삼겠다는 것.

개관전에는 줄리안 오피의 평면회화 1점과 LCD 영상 스크린 3점, 김성룡의 볼펜회화 8점, 성유진의 콩테 그림 4점과 천으로 만든 부드러운 조각 10여점이 전시된다. 051-703-0373. 이상헌 기자 t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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