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동원참치서 검은 이물질 또 발견, 회사측 "지렁이 아닌 참치 혈관"

입력 : 2016-06-16 19:12:08 수정 : 2016-06-16 19: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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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참치 통조림에서 지렁이를 연상시키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충북 충주에 사는 소비자 이모씨는 16일 "동원마일드참치에서 지렁이를 닮은 물질이 발견돼 깜짝 놀랐다"고 본보에 제보해 왔다. 이씨가 직접 찍어서 보내온 사진 속에는 약 2~3cm 길이의 검은 색 물질이 참치살 주변을 까맣게 변색시키며 통조림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7일 해당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입했다는 이씨는 15일 먹기 위해 개봉한 참치캔 내에서 이물질을 발견하고 회사 측에 전화했다고 알려왔다. 

하지만 회사측과 연결이 안돼 고객 지원사이트에 사진을 첨부한 항의글을 올렸고, 하루가 지난 16일 오후 회사 직원이 찾아와 만났다고 밝혔다.

동원 측은 당시 이씨에게 "문제의 이물질은 '참치의 혈관'이다. 사람이 직접 손질하기 때문에 가끔씩 생기는 실수이며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가 참치 혈관에 대해 의문을 계속 제기하자 회사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보여주며 추가 설명했고 '기밀'이라며 자료는 주지는 않았다고.
 
동원 측은 특히 회사 이미지 차원에서 이를 언론 등에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고, 사과 차원에서 다른 제품으로 보상하겠다고 제의했지만 이씨는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원그룹 홍보 관계자는 "우리도 관련 사실을 확인했는데 다만 현재 피해자를 만났다는 직원과 연결이 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나 요리 전문가는 논란이 된 '참치 혈관'과 관련해 상반된 견해를 밝혔다. 드라마 `식객'에 출연했던 이경우 셰프는 "30여년간 참치를 다뤘지만 '참치 혈관'이란 것은 본 적 없다"며 "다만 피가 뭉친 '지혈'이 참치살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있는데 사진 속과 같은 모양은 아니다"라고 의문을 표했다.

한편 `동원마일드참치' 이물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이 참치캔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조사에 들어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는 내용물 중 단백질이 내부 금속 성분과 반응해 나온 물질로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자발적 회수조치에 들어갔으나 이번에 유사한 사건이 재발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다.
 


김상혁 유은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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