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후보의 성추행 논란과 갑작스러운 당선 무효 발표까지 겹치면서 동아대의 총학생회 선거가 미궁 속으로 빠졌다.
제50대 동아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선거 공고를 내고 총학생회 입후보자를 받았다. 두 후보 측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선거운동을 했다.
출마 후보 성추행 논란
당선인, 당선 무효 결정
지난 20일께, 동아대 학내에는 '너는 나의 대표자가 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한 후보가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대자보는 동아대 재학생들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퍼졌고,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후보는 반박 대자보를 붙여 해명했다. 의혹이 SNS를 통해 확산되는 동안에 투표는 예정대로 지난 23일과 24일 일간 진행됐고, 득표율 46.28%를 얻은 A 후보가 당선됐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는 낙선했다.
선거가 끝난 지난 29일 중앙선관위는 당선된 A 측에 대해 당선 무효 결정을 내렸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A 측 선거운동원이 SNS나 메신저 등을 통해 불특정다수에게 배포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동아대 중앙선관위는 현 총학생회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3월께 보궐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f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