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신도시 내 대표적 미관 훼손시설로 알려진 신주토취장이 10여년 만에 당초 계획대로 유원지로 개발이 추진된다.
신주토취장은 양산신도시 조성을 위해 성토용 토석을 공급한 시설로 10년 전부터 가동이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
네오랜드, 사업제안서 제출
25일 강서동 주민설명회
양산시에 따르면, 최근 ㈜네오랜드가 물금읍 범어리 신도시 내 35만 4668㎡ 규모 신주토취장을 유원지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네오랜드는 오는 2020년 말까지 1222억 원으로 신주토취장에 사계절용 유원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15만 9520㎡ 규모의 휴양시설과 7만 8040㎡의 운동시설, 2만 9240㎡의 유희시설, 2만 5790㎡의 편익시설, 3만 6709㎡의 관리시설, 2만 5369㎡의 녹지시설이 조성된다.
휴양시설에는 120실 규모의 호텔과 270여실 규모의 테라스하우스 등 숙박시설과 야영장, 치유의 숲 길 등 숲속 휴양지가 조성된다. 또 문화체험공방 등 문화체험지도 들어선다.
운동시설에는 80여 타석의 골프연습장과 수영장이 건립된다.
유희시설에는 가상체험공간, 유아놀이시설, 회전목마 등 놀이동산이 만들어진다. 편익시설에는 10여 개의 상가와 음식점이 들어선다. 이밖에 12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조성된다.
네오랜드는 하반기 공사를 위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해 오는 25일 강서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네오랜드는 앞으로 주민설명회에서 청취된 주민 의견을 반영해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작성한 후 양산시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3년부터 2년 동안 신주토취장에서 토석을 채취하다 중단했다. 이 때문에 신주토취장은 토석채취로 90m가 깎여나간 채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태권 기자 ktg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