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신조어도 속속 등장 '이니블루' '얼굴 패권주의' '청와대 F4'

입력 : 2017-05-11 20:55:56 수정 : 2017-05-12 09: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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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취임 이틀째, 문재인 대통령이 파격적인 소통 방식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신임 수석 등과 테이블에 둘러 앉아 오찬을 즐기는가 하면, 오후에는 양복 재킷을 입지 않은 채 한손에는 커피를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 계속해서 소통을 강조한 의지가 반영된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연일 증가하면서 새로운 신조어도 생겨났다.

□ "'이니블루'(문 대통령 애칭 '이니'+민주당의 진한 파란색)로 표현해요"

'이니블루'. 문재인 대통령 이름 끝자에다 더불어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블루)을 합성한 신조어다. 이 신조어는 대선 경선과정에서 생겨났는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심리가 관련 색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만들어진 단어라 볼 수 있다.

온라인상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니블루' 아이템을 인증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파란색 옷이나 구두, 네일아트 등으로 개성있는 투표인증샷을 올리며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로 '이니블루'를 치면 약 3400개의 게시물이 있을 정도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패션 부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 청와대는 지금 '얼굴 패권주의?'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재인 대통령 경호원 비주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며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문 대통령 후보 시절 경호를 맡은 최영재(36) 경호관의 모습이 보인다. '경호원으로서 너무 잘 생긴 게 결격 사유'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최 경호관은 출중한 외모를 자랑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선거 운동을 마치는 소회를 담은 글에서 "문 후보를 수행하는 '남성 3인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 경호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 대통령 본인과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 수석에 이어 경호원마저 잘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외모 패권주의' '청와대 F4(flower)' 라는 우스개 소리를 내놓으며 또 하나의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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