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깊은 곳에 가 닿을 수 있는 글을 쓰겠습니다.”(단편소설 당선자 김지현)
“문학이라는 쟁기를 들고 글밭을 일구는 성실한 농군이 되겠습니다.”(시조 당선자 김나비)
“겸손한 자세로 그러나 작가로서 자존심을 지키며 살겠습니다.”(아동문학 당선자 이재영)
소설 김지현 씨 등 6명 수상
소설가 김성종 등 200명 참석
“초심 잃지 않고 계속 정진을”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는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의 각오에서 결기가 느껴졌다.
8일 오후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2019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열렸다.
당선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축제의 장이 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권영하(시), 김지현(단편소설), 김나비(시조), 이재영(아동문학), 이병현(평론) 씨가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김옥미(희곡) 씨는 개인 사정으로 아쉽게 불참했다.
이날 11명의 신춘문예 심사위원들을 대표해 단상에 오른 김성종 소설가는 “문학이 점점 약화하는 시대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청이 문학에 몸을 던지고 매진하는 일은 감동적이다. 진실이라는 가치 추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작가들이 되어 달라”고 말하며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진수 부산일보사 상무는 이날 축사를 통해 “문학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에 선 당선자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하여 정진한다면 한국 문단의 빛나는 별이 될 것이라고 감히 단언하고 싶다. 예사롭지 않은 과정을 통해 문학의 길에 들어선 만큼 여러분의 앞날에 문운이 활짝 열리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부산지역 문인들을 비롯한 축하객 2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심사를 맡았던 강은교 강영환(시), 김성종 조갑상 김경연 정영선(단편소설), 전연희(시조), 배익천 공재동(아동문학), 김남석(희곡·시나리오) 심사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이상섭 부산작가회의 회장, 김검수 부산문인협회 회장, 한정기 부산아동문학인협회 회장, 서관호 부산시조시인협회 회장, 강달수 ㈔부산시인협회 부이사장 등을 비롯해 전용문 조성래 박명호 김헌일 허택 정인 김수우 이정모 고명자 장세진 배재경 원무현 이영옥 김서련 신정민 황은덕 박향 정익진 나여경 박경효 한아 김가경 이미욱 송진 김곳 김해경 이현주 임성용 씨 등이 참석해 당선자들을 축하했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사진=김경현 기자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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