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주택가에서 20대 여대생 피살…주차장에 시신 유기

입력 : 2019-04-19 08:26:56 수정 : 2019-04-22 10: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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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가해자는 피해자 시신을 주택가 한 주차장에 있는 차량 아래 유기하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금품을 훔치기 위해 귀가하는 여성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A(25) 씨를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18일 오전 4시 16분 부산 남구 한 주택가 골목에서 집으로 귀가하는 B(21) 씨를 뒤따라가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살해 후 B 씨 시신을 한 주택가 주차장에 유기하고 B 씨의 핸드백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3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자동차 아래 여자가 깔려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수사 결과 A 씨는 B 씨와 불과 400~500m가량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이웃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핸드백을 훔치려다 B 씨가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셨거나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평소 아는 사이도 아닌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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