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정 기자 태도 논란…누리꾼 "방송 내내 인상 쓰고, 말은 왜 끊나"

입력 : 2019-05-09 22: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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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

KBS 정치 전문기자 송현정이 9일 오후 방송된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시종일관 화난 표정으로 대담을 이어가 누리꾼 사이에서 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문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청와대 상춘재에서는 80분간 생방송으로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가 진행됐다.

이번 대담은 문 대통령이 지난 2년 간의 국정 운영과 관련해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송현정 기자는 문 대통령에게 ‘한국당은 야당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고 판단해 대통령에게 독재자라고 얘기하는데 이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냐?’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선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은 다수 의석을 가진 측에서 독주하지 않도록, 야당은 물리적인 저지를 하지 않도록 하는 해법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그래서 그 해법을 선택한 것을 가지고 독재라 하는 것은 정말, 조금 맞지 않는 얘기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그야말로 (야당이) 국회선진화법의 혜택을 많이 누려왔는데 선진화법이 정해놓은 방법을 부정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게다가 정말 촛불, 우리 민심에 의해 탄생한 그런 정부가, 지금 말하자면 독재, 그것도 그냥 독재라 하면 또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색깔론을 더해 좌파독재로 규정짓고 투정하는 것을 보면 참 뭐라 말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담이 끝난 후 KBS '대통령에게 묻는다' 공식 홈페이지 속 시청자소감 게시판에는 송현정 기자의 태도를 지적하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일부 질문이 중립적이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송 기자가 방송 내내 인상을 쓰며 대담을 이어간 점, 문 대통령의 말을 중간에 끊는 등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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