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옥상서 물탱크 청소 중 작업자 2명 가스 중독

입력 : 2019-05-26 11:28:4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제공

원룸 건물 옥상 물탱크에서 방수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가스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1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신축 원룸 건물 옥상에서 물탱크 방수 작업을 하던 김 모(67) 씨 등 작업자 2명이 가스에 중독됐다.

이 사고로 김 씨 등 작업자 2명은 물탱크 내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만 현장에 있던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됐다. 다행히 이들은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했지만 중독으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있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김 씨는 옥상 물탱크 안에서 가연성 방수액인 우레탄으로 작업하다 기화 가스에 중독돼 쓰러졌다. 이를 본 동료 작업자가 김 씨를 구하러 물탱크 내로 들어갔다가 함께 중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수 작업은 가스에 중독되지 않도록 교대로 작업을 하게 되어있다"며 "시공사가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