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추가폭로, 학폭 둘러싼 진실게임… "글쓴이도 가해자?"

입력 : 2019-05-27 14: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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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효린 [브리지 제공] 가수 효린 [브리지 제공]

가수 효린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A씨가 친구와 주고받았던 카카오톡을 공개하는 등 추가 폭로에 나섰지만 효린 측은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A씨는 추가글을 통해 또 다른 피해자로 주장하는 이와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고, 이후 B씨가 등장해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B씨는 "저도 이 글에 포함되는 당사자"라며 "효린은 온갖 언어 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날 몇일을 입고 다녔다. 돌려 줄 생각이 없었는지 받으러 가면 없다고 선배가 뺏어갔다는 거짓말들을 했다. 달라고 하면 'XXX아 준다고' 등 온갖 욕설을 했다. 놀이터에서 무리지어 '오늘은 너 누구한테 쳐맞을래'라며 두려움에 떨게 했고, 이유없는 폭력을 당해야만 했다. 폭행을 당해 눈에는 핏줄과 멍이, 입술은 부풀어 올라 피가 고여 있었다. 엄마가 제 눈을 보시고 학교에 쫓아가신 적도 있다"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효린의 동창생이라고 밝힌 C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A씨의 사진과 신상을 공개하면서 '효린 학폭 논란'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C씨는 "A씨가 술 담배는 기본이고 교실 화단 지나갈 때마다 툭툭 치고 침 뱉고 째려보고 무서워서 피해 다녔다"고 주장하면서 "불량한 애들이랑 몰려다니면서 공포감 조성하고 괴롭혔다. 약한 애들만 골라서 괴롭히고. 저도 치가 떨린다. 전학 가려고 했다. 저처럼 당한 친구들한테도 미안해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씨의 폭로 이후 A씨는 최초 게시물을 삭제했다.

효린 측은 A씨가 첫 게시물을 삭제하자 2차 공식입장을 통해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대응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효린 측은 추가 폭로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계획은 현재 없으며, 명예훼손으로 인한 강경대응의 입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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