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에 800억 규모 창업 밸리 추진

입력 : 2019-05-27 19: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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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부산역을 중심으로 800억 원 규모의 창업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파크 공모사업에 ‘더 스타트(The start) 창업밸리’라는 이름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신청

인근 창업거점시설과 연계 조성

시는 부산역 인근에 밀집한 기존 창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차별성으로 내세운다. 부산역 주변 10㎞ 이내에는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등 64개의 창업 유관기관이 있다. 21개의 대학과 10개의 연구기관이 있고, 중소벤처기업은 10만 개 이상이나 된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811억 원의 조성비를 확보할 수 있다. 시는 부산역 광장 지식혁신플랫폼을 중심으로 인근의 창업거점 시설과 연계한 개방형 혁신창업 밸리를 조성한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혁신창업 클러스터인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도 구축한다. 북항재개발 2단계 지역에는 ‘창업테마거리’와 청년 복합커뮤니티를 조성해 콘텐츠의 변화와 융합을 유도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물론 시의 이 같은 청사진이 실현되기 위해선 치열한 유치 경쟁을 뚫고 선정돼야 한다. 지난 24일 마감된 공모에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대부분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과는 6월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세계로 뻗어가는 철도의 출발점인 부산역을 국내 대표 창업 밸리로 조성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부산을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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