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과거논란 "밖에서 고양이 죽일까?", "협의 없이 여배우 가슴 만지게…"

입력 : 2019-06-05 14: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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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과거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며 비판받고 있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봉준호 감독의 과거 발언들이 화제가 되면서 영화 '기생충'의 불매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과거 봉준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마더'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예민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밖에 나가서 고양이를 죽일까, 죄 많고 힘없는 사람 없나, 죄책감 없이 패주게" 등의 발언을 했다.

또 지난 5월 9일 CGV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행사에서 김혜자는 "영화 '마더' 촬영하는데 배우가 갑자기 내 가슴을 만지더라. '내 가슴 만지는거 아닌데?' 싶었지만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가만히 있었다. 알고보니 봉준호 감독이 만지라고 했다더라"라고 폭로했다.

이를 듣고 봉준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보통 영화의 모든 것들이 감독에 의해서 컨트롤 된다는 환상을 가지기 쉽지만, 많은 일들이 현장에서 벌어진다. 벌어진 일들을 놓고 뒤늦게…"라며 "원빈씨가 아기처럼 만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혜자는 "아기같은 짓이었지만 안하던 짓을 하니까 놀랐다. (봉준호가) 하라고 했다. 원빈씨가 '감독님이 해보라고 했다'고 그러더라. NG날까봐 가만히 있었다"고 답했다.

해당 발언이 뒤늦게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스트레스로 왜 길고양이를 죽이고 싶어 하는거냐", "본인도 반려동물 키우면서 저런말을 하는게 말이 되냐", "상을 받은 것과 잘못한 일은 별개의 일", "협의없이 대본에 없는 성추행을 갑자기 시키는게 말이 되냐"며 비판하고 있다.

디지털본부12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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