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학 신라대 총장 “항공수요 늘어나 취업 전망 밝아 동북아 항공인재 양성 대학으로”

입력 : 2019-06-10 18: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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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학부는 국내외 항공산업의 전망, 지역의 산업구조, 우리 대학의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막강한 경쟁력이 갖고 있습니다.”

박태학 신라대 총장은 대학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유망 분야로 항공학부를 꼽았다. 박 총장은 “세계 항공산업은 앞으로 20년 동안 2배 이상 성장하고, 특히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동북아지역은 매년 6% 정도의 항공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부울경지역은 항공산업의 집적도가 70%인 점을 감안할 때 산업의 수요에 걸맞는 대학의 인재육성이 절실해 항공학부를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항공학부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그는 “항공수요 증가는 곧 항공전문인력의 수요 증가를 의미하므로 취업 전망이 밝다”면서 “특히 항공정비(MRO) 사업은 미래 유망직종으로 우리 대학에서는 향후 국토부 인증의 교육기관으로 승인받은 뒤 산업계의 수요에 발맞춰 항공정비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대학의 위기 대처 방안으로 ‘학생 성공’ 을 꼽았다. 학생성공이 곧 대학 생존하는 길이고 발전을 가늠하는 척도라는 것이다. 그는 “학생성공의 개념은 의외로 간단하다. 학생 모두가 스스로 학문과 직업,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이런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성공 신라 2030’의 대학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천년을 꿈꾸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학령인구 급감으로 대학이 위기를 맞은 시대에 100년은 고사하고 10년 앞도 예측하기 힘든데, 천년을 내다본다는 게 현실성 있는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눈은 늘 먼 미래를 응시하면서 원대한 비전을 그려 나가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인재양성이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김진성기자 js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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