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병사 음주, 야간 경계근무 시간 초소 비우고 술판… 중대장 음주 한달간 은폐

입력 : 2019-08-12 21: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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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사진-KBS 방송화면

해군교육사령부 병사들이 야간 경계근무 시간에 초소를 비우고 술을 마시다 적발됐다.

12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 내 탄약고 경계병 2명은 지난 5월14일 밤 근무 도중 개인 휴대전화로 부대 밖 치킨집에서 생맥주 1만㏄와 소주 등을 배달시켜 새벽까지 술판을 벌였다. 규정상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되지만 당시 간부들은 휴대전화 미반납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들의 일탈은 다음날 휴대전화 미반납 사실을 인지한 한 간부가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날의 '인증샷'을 확인하면서 발각됐다. 하지만 중대장은 사건 초기 이를 지휘계통으로 보고하지 않고 한달 가까이 은폐했다. 지난 6월10일 한 내부 관계자가 소원수리함을 통해 은폐 사실을 폭로한 후 군은 지휘계통 보고를 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해군 관계자는 "해당 경계병들은 군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중대장은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편성부 multi@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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