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 호투… 롯데, KT에 6-5 역전승

입력 : 2019-08-13 22: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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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가 13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5회말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 롯데 이대호가 13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5회말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

‘미래의 에이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한 달 보름여 만에 상쾌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돌아왔다.

김원중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T 위즈전에 구원투수로 나섰다. 그가 사직 마운드에 선 것은 지난 6월 27일 KT전 이후 47일 만이다. 그는 이날 5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45개의 공을 던지면서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47일 만에 복귀 2안타 무실점

5회말 이대호 동점 홈런 날려

윌슨 7회 2루타로 결승점 뽑아

롯데는 6-5로 이겼고, 김원중은 5월 28일 이후 80일만에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시즌 중간전적 41승65패2무를 기록해 8위 삼성을 3.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김원중이 오랜만에 1군 무대에 오른 것을 고려해 외국인 투수 다익손을 ‘오프너’로, 김건국을 징검다리로 내세웠다. 오프너란 선발투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첫 1~2이닝을 던지는 선수다. 공 감독대행은 “앞으로 다익손을 오프너나 2~3이닝을 던지는 중간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중은 공 감독대행의 배려에 좋은 투구로 보답했다. 5, 6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7회에는 수비 실책 때문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백호와 유한준을 범타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는1회초 강백호와 로하스에 적시타를 맞으며 두 점을 먼저 잃었다. 3회초에는 유한준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0-4로 뒤졌다. 롯데는 3회말 채태인의 2루타로 2점을 쫓아갔다. 4회말 1점을 더한 롯데는 5회말에는 이대호의 우월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말에는 윌슨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고 채태인의 안타로 1점을 더 보태 6-4로 역전했다. 롯데는 9회초 강백호에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키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선발투수 문승원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격파했다. 남태우 선임기자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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