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법정구속했던 성창호 판사, 수사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 출석

입력 : 2019-08-19 11: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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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들어서는 성창호 판사 (사진=연합뉴스) 법정 들어서는 성창호 판사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를 법정구속해 주목받은 성창호 판사가 수사기밀 유출 혐의에 대한 첫 재판에 출석했다.

영장판사 시절 검찰이 제출한 수사기록 및 영창청구서 등 수사기밀을 윗선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성창호 서울 동부지법 부장판사는 19일 첫 공판이 열리는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나타났다.

성 부장판사는 2016년 5∼9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를 맡으면서 '정운호 게이트'와 관련해 수사기록 및 영창청구서 등 수사기밀을 신광렬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에게 보고(공무상 기밀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성 부장판사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성창호 부장판사 측은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자 검찰이 정치적 이유로 기소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 5월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지난해 9월 성 부장판사를 조사한 직후 피의자로 입건했고, 이후 다양한 범죄혐의를 추가 확인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올해 2월 24일 피의자로 소환 조사한 후 사정이 바뀐 것이 없음에도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이고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디지털편성부 multi@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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