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 한국당 최교일과 '최씨 종친회' 인연

입력 : 2019-09-05 13:41:18 수정 : 2019-09-05 13: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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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일 한국당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과 최성해 동양대 총장 [블로그 INVEN=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교일 한국당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과 최성해 동양대 총장 [블로그 INVEN=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밝힌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이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과 함께 종친회로 인연을 맺은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15년 9월 11일 영주시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성해 총장은 동양대 본부 세미나실에서 열린 최씨재영대동종친회 제25차 정기총회에서 기존 회장직을 유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종친회 총회에서는 3천3백명에 달하는 영주시 관내 종친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종친회관 건립도 논의됐다.

이에 종친회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최성해 총장과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열린 행사에서 최성해 총장과 최교일 의원은 각자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궜다.

야당 의원과 최성해 총장이 친분이 있는 관계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현재 '동양대 총장 최성해와 한국당 최교일과 종친'이라는 제목의 글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퍼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래서 청문회 증인에서 동양대 총장을 제외했나" "이걸 어떻게 찾아냈나"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조 후보자 딸 조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씨가 교수로 근무하는 동양대학교에서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수여하고 이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위한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전날 이와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은 동양대 최성해 총장은 "정 교수를 잘 알고 그런 상을 줬다면 분명히 기억한다"며 "조 후보자 딸이 받은 표창장에 총장의 결재를 의미하는 직인을 찍은 적이 없다"고 말해 위조 의혹이 불거졌다.

3일 최교일 의원은 "조 후보자 배우자가 경북교육청의 돈을 받아 동양대에서 캠프를 운영했는데 여기에 딸이 관여해 일정 금액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최 총장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교회언론회를 통해 지난달 23일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그는 '조국(曺國) 후보자님, 조국(祖國)을 위해서, 조국(早局)하시죠!'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나오면서, 그에 대한 온갖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본인이 후보직을 사퇴하던지, 아니면 청와대가 말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편성부 multi@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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