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도 자동차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운전자에게 10만 원권 교통카드 지급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남해군은 고령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운전면허 자진 반납 어르신에 대한 교통비 지원사업 관련 조례를 제정, 11일부터 시행에 나섰다.
이 조례는 만 65세 이상 남해군민이 자동차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10만 원권 교통카드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제도에 대해 어르신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이 제도가 정착되면 지역 내 노인 교통사고 감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남해군 지역에서는 이 지원조례 제정 이전에도 고령자들의 운전면허 자진반납 사례가 올해 들어 30여 건에 이르는 등 다른 지역보다 많아 교통카드 지급 혜택에 따라 앞으로 자진 반납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군은 신청자 순으로 매월 대상자를 선정, 교통비 카드를 배부한다. 앞으로 예산을 더 확보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지역 어르신 모두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청은 남해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운전면허 반납한 뒤 운전면허 취소 결정통지서를 남해군청 건설교통과로 제출하면 현장에서 교통카드(10만 원권)를 지급한다.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관련 문의는 남해군 건설교통과 교통지도팀(전화 055- 860-3003) 또는 남해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전화 055-860-2351)로 연락하면 된다. 이선규 기자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