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역에서 한 직원이 등에 요구사항을 걸고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철도 노사가 밤샘 협상이 결국 결렬되면서 철도노조가 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철도 노사는 19일 오후 최종교섭 결렬 선언 이후에도 협상을 이어갔지만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 규모와 총인건비 정상화, SR과 연내 통합 등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조율하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임금 정상화 △안전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종사자 정규직화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협상 결렬에 따라 노조는 예고대로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이날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노조의 요구사항 중 인력 충원이나 고속철도 통합 문제는 국토교통부나 기획재정부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만큼 정부가 이를 해결할 것을 촉구해왔다.
조상수 철도노조 쟁의대책위원장은 "국토교통부는 이낙연 총리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4조 2교대를 위한 안전인력 증원에 대한 한 명의 인원조차 제시하지 않았고, KTX와 SRT 고속철도 통합에 대한 계획도 묵묵부답이다"고 지적했다.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파업 기간 동안 KTX 운행률을 평시 대비 68.9% 수준으로, 일반열차는 필수유지운행률인 60% 수준, 화물열차는 31%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는 것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3년만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안전인력 충원을 위해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전향적인 대책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