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토트넘 vs 램파드의 첼시 내일 새벽 진검승부…중계는 스포티비

입력 : 2019-12-22 20: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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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얼굴을 감싸쥐는 무리뉴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의 얼굴을 감싸쥐는 무리뉴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23일(한국시간) 새벽 첼시와 맞붙는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 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19-2020시즌 EPL 18라운드로 맞붙는다.

선두 리버풀과 승점이 20점 이상 벌어지는 양 팀은 올시즌 현실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싸움에 집중해야 하는 상태다.

조금 더 유리한 쪽은 램파드 감독의 첼시다. 첼시는 9승 2무 6패(승점 29)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7승 5무 5패(승점 26)로 7위에 머물러있지만 첼시와 승점차는 3점에 불과하다. 골득실에서는 토트넘이 8점으로 첼시(6점)보다 앞서 있는 만큼 이번 맞대결서 승리하면 4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토트넘과 첼시의 대결은 런던 더비라는 점에서 빅매치로 꼽혀 왔지만, 특히 이번 대결은 무리뉴의 친정팀 더비이자 스승과 제자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를 끈다.

무리뉴는 2004~2007년과 2013~2015년 첼시를 지휘하며 총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첼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 EPA연합뉴스. 첼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 EPA연합뉴스.

지금 첼시를 이끌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는 당시 무리뉴의 우승을 도왔던 팀의 핵심 선수였다. 무리뉴는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램파드에 대해 "나는 그를 사랑한다. 항상 그를 사랑한다"면서도 "일요일에는 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램파드 역시 무리뉴에 대해 존경을 표하면서 "항상 '보스'라고 불러왔는데, 이제는 나도 감독이라 그렇게 부르기 힘들어졌다"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무리뉴를 상대하게 된 것은 영광스럽지만 그를 이기고 싶다. 나와 무리뉴의 대결이 아닌 토트넘과 첼시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손흥민의 선발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첼시를 상대로 득점할 수 있을지에도 국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첼시를 상대로 중원에서부터 질주해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스를 연이어 따돌리고 환상적인 골을 터트린 바 있다.

토트넘과 첼시의 EPL 18라운드 경기는 23일 새벽 1시 30분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등에서 생중계한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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