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취항 60주년… 한층 발전된 서비스 제공할 것”

입력 : 2019-12-25 18: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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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드래곤항공 김연태 부산 여객지점장

불과 30년 전만 해도 해외여행을 가려면 기업의 출장, 유학 등 특별한 목적이 있거나 연령, 재산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뒤따랐다.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된 것은 1989년 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1988년 72만 명에서 해외여행 자유화 첫해인 1989년 121만 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2869만 명을 기록해 30년 동안 약 40배 늘었다.

캐세이퍼시픽 그룹 캐세이드래곤항공의 김연태 부산 여객 지점장은 “해외여행객이 30년 동안 이처럼 급증한 것은 국민소득 증가와 함께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 등 수도권에만 집중된 항공교통 수요가 지방 공항으로 분산되면서 가능했다”며 “항공사들이 직항편을 계속 늘리고 있어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홍콩 직항 매일 운항

“캐세이퍼시픽 그룹 네트워크 활용

전 세계 260개 취항지로 신속 연결”

특히 김해국제공항은 올 상반기에만 국제선 승객이 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헬싱키 등 다양한 지역으로 항공 노선 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의 단순 확장이 아니라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한 동남권 관문 신공항의 건설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김 지점장은 최근에 많은 항공사가 김해공항 출발 국제선 노선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의 확산으로 여행객들이 여행 시기나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부산과 경남, 울산 등 동남권 주민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연스레 다양한 지역의 국제선 항공편이 김해공항에 취항하게 됐다”고 말했다.

캐세이드래곤도 매일 1회 부산과 홍콩을 잇는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김 지점장은 캐세이드래곤의 홍콩 직항편에 대해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홍콩으로 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시아의 항공 허브인 홍콩국제공항에서 캐세이퍼시픽 그룹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 세계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캐세이퍼시픽 그룹은 고객들의 여정을 한 걸음 더 멀리 인도하는 ‘무브 비욘드’(Move Beyond)를 실현하기 위해 유럽,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260여 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특히 아일랜드 더블린, 호주 퍼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등 국내 정기 노선이 없는 도시들도 홍콩에서 직항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캐세이퍼시픽 그룹은 2020년에 한국 취항 60주년을 맞는다. 김 지점장은 “오랜 세월 동안 한국 여행객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한국에 진출한 가장 오래된 외항사’라는 자랑스러운 타이틀을 가질 수 있었다”며 “여기에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들에게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송환법 반대 시위로 인한 홍콩국제공항의 상황에 대해 김 지점장은 “홍콩국제공항 내부는 홍콩 시내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환승은 터미널 내부에서 간단하고 신속하게 진행된다”며 “여행객은 쾌적한 환경에서 다채로운 편의시설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비즈니스석 승객들은 캐세이퍼시픽 그룹이 자랑하는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탑승 전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busan.com

정상섭 선임기자 vers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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