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수퍼마켓에서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한 여성이 쇼핑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첫 사망자가 나온 일본에서 같은 날 20대 남성의 감염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13일 일본 지바(千葉)현청은 기자회견을 열고 치바현에 사는 2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지바현에서 발생한 7번째 감염자다.
회사원인 이 남성은 이달 3일부터 현 내 서로 다른 의료 기관 3곳을 돌며 진찰을 받았지만 발열 등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3번째로 찾은 의료 기관에 입원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바현 발표에 의하면 남성은 이달 2일부터 37도 정도의 고열 증세를 보였다. 같은 달 3일과 6일 서로 다른 의료 기관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차도를 보이지 않자, 지난 10일 또 다른 의료 기관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폐렴 진단을 받은 그는 같은 날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38도 정도 발열이 계속되면서 13일 이 병원 의료진이 보건소에 연락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의뢰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비 103억 엔을 포함해 153억 엔(한화 약 1649억 원) 규모에 달하는 긴급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발표했다. AP 연합뉴스
해당 남성은 최근 2주간 외국을 다녀온 이력이 없고, 다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의 접촉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바현 측은 덧붙였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이후부터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증세가 나타난 2일부터 10일 입원하기까지 약 사흘간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의 근무지에서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한편, 발병 이후 자세한 행동 이력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민소영 기자 mission@busan.com
민소영 기자 miss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