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임상위 "당분간 환자 늘 것…코로나19 경증 환자는 '자가격리'해야"

입력 : 2020-02-26 22:28:32 수정 : 2020-02-26 22: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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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이 26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이 26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증상이 미미한 환자는 집에서 경과를 지켜보는 '자가격리 치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료계 제언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26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집에 있고 중증이면 2·3차 의료기관 찾고, 심각한 상태면 인공호흡기 등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배정해 사망률을 낮추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우한 사례를 보면 (환자 발생) 두 달쯤 뒤에 정점에 갔다고 볼 수 있는데 국내에서도 앞으로 당분간 환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국공립 의료기관에 5천개 병상이 준비돼 있는데, 증상이 가벼운 환자가 집에 있다면 확진자 수가 2만 명 정도가 될 때까지 감당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보건당국 자료를 제시하며 "증세가 가벼운 환자가 81%로 대부분이고 폐렴이 진행되는 중증환자가 13.8%, 증상이 심각한 환자가 4.7%로 집계되는데 사망자는 모두 심각한 환자 중에서 발생했다"며 "국내 사례를 봐도 코로나19 환자는 폐렴이 있어도 심하게 느끼지 못하는 독특한 특성이 있고, 산소를 공급해주면 회복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임상위는 자가격리 치료가 가능한 환자의 기준도 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경증 환자 중 만성질환이 없고 방을 혼자 쓸 수 있는 사람 등을 대상자로 보고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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