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교인수 56만여명으로 국내 최대 교회로 꼽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일예배를 정상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7일 오후 4시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홈페이지에는 주일, 새벽, 수요말씀강해, 금요성령대망회 등의 공예배에 대해 정상 진행한다는 공지를 게재한 상태다. 그러면서 교회 측은 "면역력이 약한 분들(임산부, 노약자 등)이나 증상이 있는 분은 인터넷 생중계를 활용해 예배를 드리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교회 측은 오는 3월말까지 대교구 내 모임 및 예배, 국제신학훈련원, 청장년국, 교회학교 모든 교육과 기도회 및 예배 후 모임 등은 한시적으로 중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교회 측은 이날 오후 주일예배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명성교회에서는 소속 부목사가, 소망교회에서는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두 대형 교회는 당분간 주일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다. 성지 순례를 다녀온 신도들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천주교도 전국의 모든 교구가 미사를 중단했다.
대한예수교장로총회는 코로나19와 관련, 교단 산하 교회가 3월 1일과 8일의 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도 같은날 저녁 홈페이지에 “교회는 주일예배를 포함한 성도들 간의 직접 접촉이 있는 모든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공지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