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집단 감염지로 꼽히는 온천교회의 확진자 중 일부 신천지 관련 의심 정황이 나와 부산시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한 달간 벌인 온천교회 심층 역학조사 결과, 온천교회 확진자 중 최소 2명 이상이 신천지 일대를 오간 정황이 발견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온 조사관과 통계 분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온천교회 확진자들의 GPS를 추적 조사했다. 이 중 2~3명의 확진자가 부산 신천지 교회 일대를 수 차례 오간 것을 보여, 신천지와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다만 시는 신천지로부터 확보한 신도 명단에서 의심자들을 찾지 못했으며, 의심자들도 “나는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천교회는 2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신도 32명을 포함해 감염자가 총 41명에 달하는 부산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지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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