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돌아오세요' 실검 등장 왜?… 이근형·조국까지 아쉬움 토로

입력 : 2020-04-20 16:34:46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일 오후 3시 30분께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유시민 돌아오세요'가 등장, 누리꾼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정치비평 은퇴' 선언을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지하는 이들이 준비한 이벤트로 보인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후 3시 네이버 검색어 '유시민 돌아오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현황을 전한 KBS 방송에서 "정치 비평을 그만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이사장은 "말을 많이 하다 보면 틀린 말을 하게 되고, 안 해도 될 말을 하게 되고, 안 하면 더 좋았을 말도 하게 된다"고 언급하며,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 중단 의사를 내비쳤다.

유 이사장은 "사회적 의미를 생각해서 지난 3년간 정치비평을 해왔는데, 이제는 다른 분이 하도록 저는 멈추겠다"며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서 남은 1년 반 임기는 끝까지 해야겠지만, 저의 원래 일상으로 가야 하지 않나(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유 이사장이 지난 10일 '알릴레오'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의석이 180석에 달할 수도 있다"며 압승을 예측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유 이사장의 이같은 발언에 이낙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까지 나서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여기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까지 "그런 호언을 하는 사람의 저의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유 이사장은 지난 14일 '알릴레오' 방송에서 '180석 예측'에 대해 "희망 섞인 기대였다"며 "(통합당이) 빌미가 필요했는데 제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그리고 해당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7일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정치 비평'에서 물러났다. 이에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 전략기획위원장에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저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그림을 공유하며 유 이사장에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발언을 비판한 이근형 전 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지도부의 누구도 유 이사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을 뿐 서운함 비슷한 것조차 없다"며 아쉬워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