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화재 대비 수막커튼’ 설치 2027년 완료

입력 : 2020-06-21 19:08:3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2027년까지 부산의 도시철도 전 지하 역사에 ‘수막 커튼(사진)’이 설치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화재 안전성능 강화를 위한 특례적용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하 역사 수막 설비에 대한 소방법 특례 적용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례 적용으로 부산의 도시철도 모든 지하 역사에 화재 시 방화 셔터의 역할을 하는 수막 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수막 설비는 지하 역에서 불이 났을 때 방화 셔터를 설치할 수 없는 곳에 물을 커튼처럼 아래로 뿜어내 승객은 대피가 가능하고, 열과 연기는 차단하는 소방설비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측은 “기존 역사 안 제한적인 공간에 소방 설비를 추가로 시공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하 역사의 소방안전성능을 향상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수막 설비는 도시철도 1~4호선 89개 지하 역사 중 40개 역, 340곳에 설치되어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나머지 49개 역에도 93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권상국 기자 ksk@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