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쏠린 ‘동남권 메가시티’

입력 : 2020-07-06 19: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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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단연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변성완 부산시당권한대행,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이 한목소리로 광역철도망 등 단일생활권 메가시티의 교통기반시설(SOC) 국비지원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고, 민주당 지도부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국비 확보가 절대적인 메가시티 사업추진에 일단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부울경, 광역철도망 등 지원 촉구

與 지도부 협력 약속 ‘국비 청신호’


참석자들의 모두발언 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부·울·경 단체장들은 광역철도망 구축에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 대행은 ‘부전~마산선에 준고속열차 외 전동열차 추가 운행을 국가재정으로 추진하는 등 수도권에 상응하는 광역철도망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 지사는 ‘수도권처럼 (동남권 메가시티가)생활권으로 묶일 수 있도록 최소한 권역별 철도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송 시장은 ‘수소차 등 수소산업 메카로 메가시티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실제 수도권 전철과 철도망은 13개 노선을 정부가 건설했고, 운영도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했는데, 최근 중앙정부는 지역 교통망은 지방재정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부·울·경은 부산-경남, 울산-경남, 부산-울산 등 광역 구간 혼잡 해소를 위한 도로 건설과 창원-김해-부산-울산 전동열차 운행, 동남권 순환 급행철도(MTX), 남해안 고속화철도 등을 통해 동남권 단일생활권을 통한 메가시티 구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단 당 지도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해찬 당 대표는 “동남권을 하나로 묶는 경제권 메가시티 공약을 민주당이 차근차근 이행하겠다”며 “메가시티 공약은 부·울·경을 수도권에 준하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이기도 하다”고 호응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다양한 협력 사업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생활공동체를 만들자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이 매력적이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민지형 기자 oasis@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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