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길고양이 옆에 장기 진열"… 김해 나래공원 '발칵'

입력 : 2020-11-12 10: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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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김해대신말해줘' 게시물 캡처 페이스북 '김해대신말해줘' 게시물 캡처

경남 김해 나래공원에서 장기가 널브러진 채 숨져있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페이스북 페이지 '김해대신말해줘'에는 고양이 사체 사진 한 장과 함께 "지난달 17일 경상남도 김해 나래공원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길고양이의 장기가 사체 옆에 늘어져 있었다. 죽은 길고양이의 몸에는 똥파리가 붙어 있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어 글쓴이는 "옆에서 다른 길고양이는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친구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해주는 것 같다. 정말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라며 "자기보다 작은 생명체를 그렇게 잔혹하게 죽이고, 아직까지 자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고양이를 죽이고 장기를 파내서 그 옆에 펼쳐놓는다는 것은 일반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못할 생각과 행동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곧 국민청원도 올릴 예정이다. 도와달라"며 "아무것도 모르는 길고양이가 정말 잔혹하게 죽었다"고 강조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공원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나래공원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목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용 확인을 위해 조사 중으로 동물 학대 행위가 인정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정말 말이 안 나온다", "너무 끔찍, 정말 사람이 제일 무섭다", "제발 동물 좀 괴롭히지 말라", "너무 잔인하다", "꼭 범인 찾아 처벌받았으면"이라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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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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