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청 1층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9일 오후 부산진구청 입구에 청사 임시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엿새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부산시는 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금정고등학교에서 14명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 페이스북 등 부산시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장 2단계로 격상시켜달라"는 시민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거리두기를 격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
이중 시민 박 모 씨는 "비수도권 1.5단계 간다는데, 부산은 2단계 갑시다. 제발"라며 2단계 격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모 씨는 "아니 그래서 부산은 2단계 언제부터냐"라며 시행 날짜를 묻기도 했다.
또 정 모 씨는 "진작 단계 올리고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했으면 이 사단이 안 나는 건데, 고집부리다가 이게 무슨 일이냐"며 거리두기 단계를 빠르게 조정하지 못한 부산시를 탓했다.
일부 시민들 가운데서는 1/3 등교 및 대면 수업에 대한 불안감도 호소했다.
김 모 씨는 "이런데도 단계 격상은커녕 애들 등교시키라고"라고 말했고, 이 모 씨는 "부산 대학가 비대면수업과 빠른 종강 부탁한다"고 말했다.
부산시 페이스북 캡처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이례적으로 이날 부산시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역학조사를 하다 보면 접촉자에서 추가 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역학조사를 해보면 환자별 동선이 너무 많아 역학조사반이 추적하는데 힘에 부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는 "최근 며칠간 환자 발생 수준이 유지된다면 우리의 의료시스템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것이다"라면서 "공동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지켜주시고 불필요한 모임 등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에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로 하고 비수도권, 특히 부산을 포함한 강원 영서·경남·충남·전북 등 상황이 심각한 곳은 2단계 상향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부산시도 30일 구·군회의 등을 거쳐 2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