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대규모 개발사업, ‘공무원 땅투기 여부’ 전수 조사 착수

입력 : 2021-03-14 10:38:02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김해시가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과 관련해 관내 대규모 개발지역에 대한 공무원들 투기 여부 전수조사에 나섰다. 김해시정 전경. 김해시가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과 관련해 관내 대규모 개발지역에 대한 공무원들 투기 여부 전수조사에 나섰다. 김해시정 전경.

경남 김해시가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과 관련해 관내 대규모 개발지역에 대한 공무원들 투기 여부 전수조사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관내 대규모 개발지역에 대해 내부 정보를 이용한 직원과 그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김해시의 이번 전수조사 대상은 김해시청 공무원은 물론 김해시도시개발공사 등 산하기관도 모두 포함된다.

조사 대상 개발지역은 최근 계획이 발표된 흥동첨단산업단지와 진례뉴스테이를 비롯해 개발이 진행중이거나 마무리단계인 서김해일반산업단지와 어방지구 도시개발사업, 장유배후 주거복합단지 등 5곳이다.

이들지역은 LH와 경남개발공사, 김해시도시개발공사에서 시행한다. 전수조사 시점은 진행중인 사업은 해당 사업지구가 지정된 시점에서 5년 전, 계획 중인 사업은 현시점에서 5년 전까지 부동산거래 내역을 모두 조사한다.

이번 전수조사는 우선 오는 31일까지 김해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는다.

이후 4월부터 5급 이상 공무원과 해당사업 관련부서는 직원은 물론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가족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제출받아 직권으로 조사를 편다.

이번 전수조사를 위해 김해시는 감사관을 단장으로 7~8명 규모의 자체조사단을 구성, 4월부터 본격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과 부동산 투기의혹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편다”면서 “조사과정에서 의심되는 부분이 확인될 경우 부패방지법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수사의뢰는 물론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백기자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금정산챌린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