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물결, 조선기자재업계 함께 고민해야”

입력 : 2021-07-13 19:04:00 수정 : 2021-07-13 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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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친환경 조선기자재 개발과 투자유치 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친환경 조선기자재 개발과 투자유치 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조선해양기자재 분야가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업계는 어떤 전략을 구사하며 기술 개발과 투자 유치에 나서야 할까? 이를 위한 답을 찾는 자리가 부산에서 마련됐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는 ‘친환경 조선기자재 개발과 투자유치 전략 세미나’가 개최됐다.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한국해양대 LINC+사업단이 공동주관했다.

산업부 주최 전략 세미나 개최

탄소 중립 R&D 예타 추진 속

디지털 전환·인력 감소 등 위기

기술·금융 지원 활성화 시급

발표는 기술과 자금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기술 분야에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전략기획단 류민철 조선해양PD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지난해 12월 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선박법)’ 기반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류 PD는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국제 경제 질서 대전환의 시대가 도래했고 산업부도 전 산업 부문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통합 R&D’ 예타를 추진하고 있어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 조선업계가 2021년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의 44%를 차지했을 정도로 기회의 시기를 맞고 있지만 디지털 전환과 자재비 증가, 인력 감소, 기자재 산업의 국내 시장 의존성 증가 등 위기를 맞고 있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개될 친환경 선박 분야의 과제와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가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차세대 수소추진선박과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처리용 친환경 선박 개발·실증 사업 등이 그것이다. 올해 연말까지 도출 예정인 탄소중립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최주형 사업지원실장, 부산테크노파크 원광해 기업성장팀장,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김정중 중형선박설계사업단장, 한국가스공사 김기동 책임연구원,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장광필 전무가 나와 친환경 조선기자재의 기술 개발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자금 분야에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성낙주 해양금융2본부장이 나와 ‘국내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공사 지원 사업’에 대해 기조발표를 했고 이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진우 이사,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강형종 투자전략팀장, 한국무역보험공사 권세현 팀장,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창용 사업관리본부장이 각 기관별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행사를 주최한 산업부와 공동주관사인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해양대학교 LINC+사업단은 “친환경 조선기자재 미래 기술개발을 도모하고, 기자재 산업의 금융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취지를 설명한 뒤 “국내 조선기자재 업계가 당면한 친환경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조선기자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교류의 장이 됐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날 세미나 발표 외에 자금 분야 발표자들이 직접 기자재 업체들을 만나 금융 지원제도 활용법을 컨설팅하는 1 대 1 상담회도 별도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당초 국내 조선기자재 관련 정부,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등 25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부산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선착순 등록한 80개 조선기자재 업체로 현장 참석을 제한했고 온·오프라인 동시 행사로 진행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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