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에 내년 6월 시내버스공영차고지가 들어선다. 강서구는 공영차고지 건립으로 ‘대중교통의 오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30일 강서구 화전동 5만 140㎡ 부지에 강서시내버스공영차고지 공사가 시작된다. 부산시는 이날 착공계를 내고, 거쳐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1~2달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전동에 239대 수용 규모로
8~9월 착공, 내년 6월 완공
배차간격 단축으로 편의 제고
2년간 총 사업비 160억 원을 투입되는 시내버스공용차고지는 시내버스 239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통합 차고지로 전기·CNG·수소충전소와 버스 세차장 및 정비소도 들어선다.
강서구는 부산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그러나 이 같은 강서구의 인구 추이와 달리 대중교통 이용은 턱 없이 불편한 게 사실이다. 국민의힘 김도읍(북강서을)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강서구를 통과하는 시내버스의 평균 운행 거리는 69km다. 부산시 평균 (47km)의 1.5배에 달한다.
강서구는 시내버스공영차고지가 준공되면 시내버스 노선 조정, 배차 간격 단축 등이 이루어져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김도읍 국회의원은 “이번 사업으로 주민들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중교통망도 강서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