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세계 4위와 8강전… B조 3위 터키와 맞대결

입력 : 2021-08-03 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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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일본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 2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일본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 2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 극적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한 여자 배구 대표팀이 터키와 4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오는 4일 터키와 맞붙는다. A조 2·3위와 B조 2·3위는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결정하는데, A조 3위인 한국과 B조 3위인 터키가 일전을 벌이게 된 것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3승 2패를 거둬 브라질(5승)과 세르비아(4승 1패)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4위인 터키는 쉽지 않은 상대다. 세계랭킹 13위인 한국이 역대 전적도 2승 7패로 열세다. 올해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경기에서도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터키는 한국 주장 김연경이 현지 리그에서 활약한 나라로 다양한 공격 루트가 장점으로 꼽힌다.

8강전에서 A조 1위 브라질은 B조 4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만나고, A조 2위 세르비아는 B조 2위 이탈리아와 일전을 치른다. A조 4위 도미니카공화국은 B조 1위 미국과 경기를 펼친다.

한국과 터키는 4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이 터키를 이기면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 승자와 결승 진출을 위한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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