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방의원 과반 지지” PK서 대대적 세몰이 나선 이낙연

입력 : 2021-08-31 17:29:16 수정 : 2021-08-31 19: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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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가 31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을 참배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가 31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을 참배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68명이 당 대권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40일 간의 경선 투표 레이스가 31일 시작되면서 여론조사에서 1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밀리고 있는 이 전 대표가 역전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조직력과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에서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선 것이다.


여당 소속 68명, 이낙연 지지 선언

전국 순회경선에 큰 영향 기대

부산 민심 바닥 다지는 원희룡

“부울경, 수도권 이은 제2 성장축”


부산지역 민주당 소속 68명의 광역·기초의원들은 1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이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한다. 이번 지지 선언에는 도용회·김부민·이성숙 등 시의원 21명과 구·군의원 4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대표로서는 부산지역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127명(광역 39명, 기초 88명) 중 과반수의 지지를 확보한 셈이다. 이날 지지 선언식에는 이 전 대표와 캠프 상황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인호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경선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는 ‘슈퍼위크’ 첫날인 3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송기인 신부와 만찬을 가지는 등 PK 민심과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당심 잡기에 골몰했다.

캠프 관계자는 “충남을 시작으로 민주당 경선 레이스가 본격 점화한 가운데, 후보들의 확장력을 보여줄 가장 의미 있는 지역인 부산의 광역·기초 의원들의 과반이 압도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것은 전국 순회 경선 판세에 아주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부산의 광역·기초의원들도 조만간 ‘맞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여 지지 대권 후보에 따른 지방의원의 세력 분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31일 부산을 방문해 PK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원 전 지사는 부산 중구 민주공원을 참배를 시작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갖고, 부산시당 당직자 등을 만나 부산 현안을 논의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와 성공 개최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이 비대한 것에 비해 지방은 골다공증에 걸려 있다. 매번 공모 사업해서 중앙정부에서 하향식으로 뿌려주는 'n분의 1'로는 영원히 격차를 줄일 수도 없고 스스로에 의한 지속 가능한 성장이 안 된다"며 부울경을 수도권에 이은 제2의 성장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걸로 보는데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된다고 본다"며 국가 운영 비전과 토론 능력, 도덕성, 다수의 선거 승리 경험을 지닌 자신이 본선 경쟁력을 갖춘 ‘맞춤형 상대’라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부산 방문 이틀째인 1일에는 부전시장과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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