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대 34%…이재명 이낙연 호남서 ‘초박빙’

입력 : 2021-09-20 12: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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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이낙연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이낙연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결선 개최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점쳐지는 호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 이 지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만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한 결과, 범진보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 28.6%, 이 전 대표 22.6%, 추미애 전 장관 5.8%, 박용진 의원 5.2% 순이었다. 정세균 전 총리가 경선에서 사퇴한 후 실시된 조사로 전주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 이 전 대표는 2.5%p 하락했다.

다만 광주와 전남·전북 지역에서는 이 지사가 7.0%p 크게 하락하며 36.2%로 나타났지만, 이 전 대표는 2.5%p 상승하며 34.0%로 집계됐다.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모두 호남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 조사만 놓고 보면 이 전 대표의 가파른 상승세가 눈에 띄는 셈이다.

한편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윤 전 총장이 28.8%, 이 지사(23.6%)를 해당 조사에서 4주 만에 역전했다. 지난 7월 말 이후 6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조사 대비 1.0%p 하락한 15.4%로 3위를 유지했다. 이 전 대표는 2.6%p 13.7%로 나타났다.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홍 의원이 30.0%, 윤 전 총장 29.5%로 집계됐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9.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2.8%였다. 적합후보없음 9.4%, 잘모름 1.9%를 포함한 부동층 합계는 11.3%였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홍 의원 34.9%, 윤 전 총장 33.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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