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승부처’ 광주·전남 결과 오늘 발표…‘명낙 대전’ 분수령

입력 : 2021-09-25 11: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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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지난 24일 부산 수영구 부산KBS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이재명·박용진·이낙연·추미애 후보. 강선배 기자 ksun@.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지난 24일 부산 수영구 부산KBS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이재명·박용진·이낙연·추미애 후보. 강선배 기자 ksun@.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전남·광주 지역 경선 결과가 25일 발표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5차 합동연설회를 가진 뒤 투표 마감을 선언, 오후 6시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투표 대상은 대의원·권리당원, 현장투표를 신청한 국민·일반당원 등 12만 7823명이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40.29%로 당초 예상치를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ARS 투표 등을 반영한 최종 투표율은 50% 안팎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음날인 26일에는 권리당원이 7만 5000명에 달하는 전북 경선결과도 발표된다.

호남 지역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71만 9000여 명의 약 28%인 20만 30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민주당 경선 핵심 이벤트 지역이다. 특히 호남 경선 결과는 다음달 1일 제주, 2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3일 인천, 9일 경기, 10일 서울로 이어지는 권역별 순회 경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후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번 호남 경선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이어갈 경우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경선 과반 득표자는 결선 투표 없이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는데, 현재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53.71%다.

반면 이 지사의 뒤를 쫓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호남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은 32%로, 이 지사와의 표차는 11만 3000표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의원직 사퇴 카드가 호남 정서를 자극, 선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론조사상으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지사는 광주와 전북에서, 이 전 대표는 고향인 전남에서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KBC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만 18세 이상 광주·전남·전북 유권자 1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에 따르면, 이 지사가 42.3%로 이 전 대표(39.8%)를 오차범위 내인 2.5%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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