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막혀버린 해외 취업의 길을 다시 뚫기 위한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021 부산 해외취업 합동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가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 등 여러 기관이 함께 하는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지역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재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과 일본 등에서 20여 개사가 참여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통합정보망 ‘월드잡 플러스(worldjob.or.kr)’를 통해 13일부터 12월 말까지 약 3달간 열린다.
행사는 줌(ZOOM)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된다. 참여 기업설명회, 인사담당자 취업 특강, 영·일문 이력서 첨삭, 모의 면접, 1대1 맞춤형 컨설팅, 합격 후 비자발급 등 해외 취업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플랫폼에 서투르거나 여건을 갖추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 부산시는 부산진구 부전동 청년두드림센터에 화상 면접 부스를 설치, 운영한다. 이 곳에서 화상 면접이나 관련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만 34세 이하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부산시 고미자 청년산학창업국장은 “해외 취업에 목말라 있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