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로 변신" 김건희, 공개 석상엔 언제쯤?… 방송 출연 요청 쇄도

입력 : 2021-11-05 20:48:43 수정 : 2021-11-05 20: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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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면서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여야 후보 부인과는 달리 김 대표는 경선 기간에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다.

윤 후보 캠프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배우자가 본선에서는 필요한 부분 위주로 활동을 하리란 암묵적인 공감대가 캠프 내에 있다. 당 선대위가 꾸려지면 과거 선례에 맞춰 후보 부인 지원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 국면에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주로 자택에 머물렀던 김 대표는 몸컨디션이 좋지 않아 휴식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 대표는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당시 청와대에 동행했을 때 말고는 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캠프 내부적으로는 본선 무대에 대비해 김 대표와 공개 활동 시점이나 방식을 놓고 논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방송 인터뷰나 출연 요청도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입장한 모습. 부인 김건희씨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연합뉴스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입장한 모습. 부인 김건희씨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연합뉴스

캠프 참모 일부는 김 대표에게 후보자 배우자로서의 스타일링에 대해 조언도 했다고 한다.

길었던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에 따라 김 대표는 최근 머리도 단발로 자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나 논문 표절 의혹, 일부 유튜버를 중심으로 이른바 '쥴리' 의혹 등 사생활 관련 의혹이 무차별적으로 제기되면서 적지 않게 마음고생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외부 활동에 신중을 기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지난 7월 한 인터뷰에서 "내가 정치를 안 했으면 겪지 않아도 될 일을 부인이 겪고 있어, 남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부인 김혜경씨가 18일 오전 광주 남구 한 미혼모 시설을 방문하고 나와 인근 시설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부인 김혜경씨가 18일 오전 광주 남구 한 미혼모 시설을 방문하고 나와 인근 시설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는 달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이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물밑 내조'로 주목받았다.

김 씨가 경선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7월 14일이다.

친문 적자인 김경수 당시 경남지사가 장인상을 당하자 남편을 대신해 전남 목포로 찾아가 조문한 것이다.

이후 김 씨는 유력 대권 주자의 배우자로서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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