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의학과 84학번 동문인 서경형 부산보훈병원 피부과 부장이 지난 10일 모교인 부산대 의과대학 발전을 위해 4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서경형 부산보훈병원 부장은 지난달인 11월 부산대 의과대학 발전재단 제8대 이사장에도 선임돼 의대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경형 부장은 부산에서 30여 년간 신발 제조업에 몸담았던 선친 해암(海岩) 서석수 선생의 유지에 따라 2008년부터 부산대 의대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지난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6억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했으며, 이번 4억 원을 포함해 부산대 의대 자체 발전기금으로는 최고액인 총 10억 원을 기부하게 된 것이다.
서경형 부장은 “저와 제 선친의 소망은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부문 노벨상을 우리 부산대 동문 후배님께서 수상하는 것”이라며 “결코 허황되지 않는 가까운 미래의 실현 가능한 과제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서 부장은 또 “이번 발전기금 출연을 계기로 부산대 의대 동창회관 행림빌딩 건립과 의대 발전재단 기본재산 100억 원 모금사업의 마중물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부산대를 사랑하는 많은 동문 및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이를 바탕으로 노벨상 수상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