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운영 개시…7월 전국 확대발급

입력 : 2022-01-27 12:39:34 수정 : 2022-01-27 18:16:57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서울서부·대전 운전면허시험장서 시범발급, 7월 전국 확대 예정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 효력…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분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이미지. 조폐공사 제공 모바일 운전면허증 이미지. 조폐공사 제공

지갑 속에 넣어 다니던 운전면허증을 이젠 스마트폰에 앱 형식으로 넣어 놓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한국조폐공사는 서울과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현행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27일부터 시범발급(운영)하고, 올 7월부터 전국에서 확대 발급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시범운영 기간 서울 서부운전면허시험장과 대전 운전면허시험장 등 2곳과 연계된 경찰서 민원실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을 원하는 사람은 거주지와 무관하게 이들 기관을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공공·금융기관, 렌터카·차량공유 업체, 공항, 병원, 편의점, 주류판매점, 여객터미널, 숙박시설 등 플라스틱 운전면허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로그인 및 회원가입 등을 위한 신원확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개인정보를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에 암호화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본인 명의의 단말기 1대에만 발급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증이 담겨있는 단말기를 분실할 경우에는 분실신고를 하면 잠김 처리돼 단말기 화면에 표시되지 않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대면 신원 확인을 거친 뒤, 앱 마켓에서 '모바일 신분증' 앱을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법. 조폐공사 제공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법. 조폐공사 제공

구체적으로는, 우선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통합민원’ 홈페이지(www.safedriving.or.kr)에서 IC 운전면허증(IC칩이 내장된 플라스틱 운전면허증)을 신청하고, 신청 시 지정한 운전면허시험장 또는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이어 스마트폰에 조폐공사가 운영하게 될 ‘모바일 신분증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실물 IC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으로 태그해 본인인증 과정을 거치면 내 스마트폰 안에 운전면허증이 장착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