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남구드론센터·동물병원 유치 & 수업 맛보기영상도

입력 : 2022-01-27 14: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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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대학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가 국내 최초 3無(무학년-무학점-무티칭) 두잉(Do-ing. 도전·체험·실천)인프라를 속속 확충한데 이어, 연초부터 한층 진화(進化)한 두잉서비스도 개시한다.

동명대 캠퍼스내 드론교육체험센터 및 경상국립대동물병원 유치와 MZ세대맞춤형 수업 맛보기영상 서비스가 그것이다.

동명대는 올 1학기부터 ▲사물인터넷실험(AI융합대학 최언숙 교수) ▲인터페이스디자인(건축디자인대학 원종윤 교수) ▲SW 활용 데이터분석(경영학과 서창갑 교수) 등 총 60여 과목의 수업 맛보기영상을 모든 재학생에 서비스한다. 2023학년도부터는 모든 과목에 걸쳐 전면 시행하도록 단계 확대한다.

교과목 소개 영상을 담당교수가 직접 제작해, 수강신청사이트 및 유튜브에 공개한다. 3분가량의 짧은 영상으로 재학생들이 교과목 핵심정보·내용을 미리 ‘체험’해본 뒤에 수강토록 함으로써, 교육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것이다.

이화행 교무처장은 “코로나19(비대면)시대에 걸맞는 메타버스 교육”이라면서 “영상에 친한 MZ세대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Do-ing교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명대 캠퍼스내 경상국립대동물병원과 드론교육체험센터 유치도 크게 주목된다. 최근 구성한 부산시-동명대-경상국립대 연구팀은 동물병원 설립의 타당성과 경제성 등을 2022년 봄까지 분석하고 있다. 두 대학은 동물병원설립사업자문위원으로 박수영 국회의원 등 총 13인을 지난해 12월 위촉했다. 전호환 총장은 “동명대가 동물병원이 들어설 땅을 제공하고 국립경상대가 정부 재정으로 건물을 짓는 방식”이라면서 “교내 관련학과 신설을 통한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등 일석이조”라고 밝혔다.

캠퍼스내에 부산남구드론교육체험센터도 유치했다. 교육용드론, 이론교육장, 실기교육장, 체험장 등을 갖추고, 4차산업혁명시대 융합신산업 이론과 실기를 배우며 체험까지 한 곳에서 하는 종합공간이다. 동명대는 지난1월20일 부산 남구(구청장 박재범)와의 드론산업육성협약으로, ‘남구 드론교육체험센터’를 맡아 운영키로 했다. 대학이 지자체와 협력해 취·창업 일자리창출 등 지역재생과 혁신에 앞장서는 것이다.

동명대 나승학 드론교육연구센터장(겸 군사학과장)은 “정성교, 정동 교수 등과 함께 지역민을 위한 드론 조종 및 제작과정, 축구드론 등 신(新)성장프로그램을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대학 최초로 개소해 국토교통부 교육기관 승인을 얻은 동명대 드론교육연구센터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드론조종자격증취득 및 드론제작반(비교과)을 통해 드론전문가 57명을 배출한 바 있다.

전호환 총장은 “지역혁신성장을 위해 드론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면서 “최근 동물병원 유치 확정에 이어,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명대는 기존 등급(A~F)학점 대신 P/NP(통과/미통과)로 과목을 이수하는 무학점 방식의 두잉교육으로, 즐거운 도전·체험 과정에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두잉인재를 양성한다.

최고 권위를 지닌 20대~80대의 멘토교수단 40명이, ▲고전읽기 ▲실전 주식투자 ▲암호화폐 채굴 ▲등산 ▲요트 ▲승마 ▲1인1악기 연주 등 국내 대학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기상천외한 내용의 총 78개 과목을, 일방통행식 티칭이 아닌 1대1 방식으로 코칭 내지 멘토링한다. 무학년 방식으로, 3년 만에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전호환 총장은 “모두가 서울대를 갈 필요도, 갈 수도 없다. 지식쌓아두기 보다, 문제 찾기와 해결하기가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하며, “한국 교육을 ‘지식전달’ 중심에서 ‘실천·실행역량 습득’ 중심으로 바꾸는 두잉교육으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기업가정신을 체득하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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