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6개 지자체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해 달라”

입력 : 2022-02-18 11: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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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권 지자체장, 17일 전해철 행안부장관에 공동 건의
강소권 초광역협력 표방

지리산을 공유하는 경남·전남·전북지역 6개 기초자치단체가 17일 전해철 행안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제공 지리산을 공유하는 경남·전남·전북지역 6개 기초자치단체가 17일 전해철 행안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제공

지리산을 공유하는 경남·전남·전북지역 6개 기초자치단체가 1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전해철 행안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윤상기 하동군수, 이재근 산청군수, 서춘수 함양군수,이환주 남원시장, 장영수 장수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등 지리산권 지자체들은 앞서 강소권 초광역협력을 표방하며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공동 건의문을 채택한 뒤 이를 행안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지리산권 기초자치단체는 공동 건의문에서 “영호남 화합의 상징지역인 지리산권은 지역 주도의 연계·협력 우수사례가 많기로 손꼽히는 지역”이라며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10조(자치분권 정책의 시범실시)에 따라 제주‧세종에 이은 새로운 자치분권‧균형발전 모델로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리산을 공유하는 경남·전남·전북지역 6개 기초자치단체가 1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전해철 행안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제공 지리산을 공유하는 경남·전남·전북지역 6개 기초자치단체가 1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전해철 행안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제공

‘특별지방자치단체’는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 달성과 광역적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하는 자치단체다. 지역 주도 연계·협력으로 단일 행정구역을 넘어 초광역적 정책‧행정 수요에 대응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의미다.

‘인접지역 간 협력의 한 형태로 경쟁력이 있는 대도시권 형성을 지향한다’는 메가시티와는 다르다.

지리산권 영호남 6개 시군은 1998년 민선1기 단체장협의회 발족을 시작으로, 2008년 전국 최초로 기초지자체 간 지방자치단체조합인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을 설립, 현재까지 지리산권 공동발전을 위한 광역 연계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제1호 걷는 길(트레일)인 지리산둘레길을 협력해 탄생시켰고, 올해는 36억원 규모의 ‘주민주도형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이 지리산권 연계‧협력 사업으로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을 통해 시행된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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